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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정비 인상, 여론조사 결과 무시

대부분의 지방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고 나섰지만 일부 의회는 의정비를 슬그머니 올리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인상을 반대하는 주민 여론 조사 결과는 깡그리 무시당했다.

광주 북구의회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최근 내년도 의정비를 5.5% 인상한 3289만 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1.6% 인상에 이어 올해도 의정비를 또 올린 셈이다.

문제는 심의 과정에서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가 외면당했다는 것이다.

주민 5백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77%가 현행 의정비가 적절하거나 많다고 응답했고 적다는 응답은 7.3%에 그쳤지만 의정비 결정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광주 남구의회도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으며 심의 결과 지난해 동결을 고려해 10.6% 인상을 결정했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의회 등 광역의회를 비롯해 동구와 광산구, 여수, 나주, 함평. 화순 등 대부분 의회에서는 경제 사정과 여론 등을 고려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했다.

하지만 곱지 않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인 일부 의회는 심의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회기가 열리면 조례 개정을 강행할 예정이다.

주민 여론을 무시한 일부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에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공공비축미 추곡수매 시작

올 가을 들어 첫 포대벼 수매가 시작됐다.

어제 담양군 대전면 대치농협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계속될 올해 광주전남지역 정부공공비축미곡 매입에는 조곡 기준으로 40Kg 427만 가마, 17만 천톤이 배정됐다.

이 같은 정부비축미 매입 배정량은 지난해 14만 7천톤에 비해 15% 정도 늘어난 것이다.

▶교육청 휴업기준 마련, 효과는 `글쎄`

광주 전남 교육청이 오늘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휴업 기준을 발표하고 내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100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휴업을 두 차례나 했던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아직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70명이나 되지만 교육청 휴업기준에 따르면 휴업할 수 없다.

휴업기준을 보면 한 반이 40명일 경우 37.8℃ 이상의 신종 플루 의심환자가 8명 이상이어야 휴업할 수 있다.

이 휴업 기준에 따르면 광주 지역에서 당장 휴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

반면 전라남도 교육청은 신종 플루 감염률과 확산속도, 인구밀도 등 다섯 가지 기준으로 위험도가 25점 만점에 15점 이상일 경우에 휴업을 고려하기로 했다.

이처럼 광주 등 대도시 교육청들이 휴업기준을 엄격히 정한 것은 수능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학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학원 휴원 50곳

신종플루 학생 환자가 늘면서 지금까지 휴원한 학원도 50여곳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 지역에서 휴원을 한 학원은 모두 50곳으로 이 가운데 41곳은 휴원했다가 다시 문을 열었고 현재 9곳이 휴원 중이며 추가 휴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휴원 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이며 환자가 발생한 학급만 휴원하는 부분 휴원이 40곳, 학원 전체가 휴원하는 경우는 10곳이다.

교육당국은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늘고 있어서 휴원하는 학원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임대아파트 입주자 피해 대책 호소

매입임대주택 사업자 주식회사 팰리스 입주민 50여 명은 오늘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자가 부도위기를 빌미로 시세보다 3백만원에서 5백만원이 높은 분양가로 주택 구입을 강요하고 있다며 광주시에 입주민 피해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느슨한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등지에 8백여 세대의 임대아파트를 보유한 주식회사 팰리스는 지난 8월부터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반환해주지 않아 입주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