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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와 논란, 그리고 완성도, 흥행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드라마가 바로 KBS 2 수,목 사극 ‘추노’다.

30%대를 돌파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추노’의 연기자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극과 극이다. ‘추노’ 주연과 조연 등 연기자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와 반응은 주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추노’는 그동안 사극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노비, 천민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길바닥 사극’을 표방하며 도망노비와 그들을 쫓는 추노꾼을 중심으로 인간과 삶, 사랑의 본질,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정치의 관계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그려나가는 ‘조선시대 액션활극’이라는 색다른 장르에 도전해 작품성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노비와 추노꾼을 중심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뛰어난 영상으로 구현해내고 있는 ‘추노’는 여전히 2010년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는 드라마이다.

이 같은 인기 드라마 촬영이 지난 25일부터 29일 까지 5일간 화순 운주사 와불, 일주문 일대와 백아산에서 있었다. 이날 마치 전완준 군수를 비롯한 군발단 팀이 관전했으며, 탈렌트 이다혜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추노의 줄거리와 연기자들을 간단히 설명한다.

'추노’의 연기자는 장혁과 김지석 등이다. 장혁은 양반자제로 종 언년이(이다해)를 좋아하다 언년이 오빠의 방화로 아버지를 여의는 아픈 상처를 안고 노비를 쫓는 추노꾼으로 전락한다.

특유의 카리스마 강한 캐릭터 대길역을 맡은 장혁은 특유의 강렬한 연기톤으로 대길을 잘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대사연기로 캐릭터를 잘 표출하는 데다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능숙하게 소화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김지석은 추노꾼, 왕손이로 등장하는데 바람기 많고 잔머리 굴리는 성격을 기막히게 소화해내고 있다. 김지석의 한마디 한마디 대사는 그야말로 감칠맛이 잘 드러나고 있으며 표정 연기 역시 세밀하면서도 정교해 코믹 연기가 전혀 부자연스럽지가 않다.

장혁의 강렬한 연기와 김지석의 가볍고 코믹한 연기가 기막힌 화음을 내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종놈 업복이라는 캐릭터를 맡은 공현진은 기존의 코믹한 성격의 연기와 달리 진중한 연기로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초복이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은 민지아도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비열한 추노꾼 캐릭터를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잘 드러내는 성동일에 대한 찬사도 잇따르고 있다.

'추노’에서는 윤문식 이한위 안석환 조미령 등 조연 연기자들의 감초 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KBS 2 매주 수, 목 21시 55분에 방영된다.

한편 운주사 일대에서 야외 촬영한‘추노’는 오는 10·11일 밤에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줄거리 일부=KBS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