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은 낮음을 쫓아 청량한 소리만 남긴 채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데 초저녁 산사 처마 끝에선 풍경소리 한가하고 은은한 목탁소리는 노승의 청아한 염불소리에 녹아들어 도량을 가득 채운다. “원수를 위해 등을 밝혀라” 자비심인가 사랑일까 측은지심을 이용하려 함인가 허공에 불 밝혀 매단다고 미망까지 밝힐 수 있을까마는 소통과 화합, 용서와 이해 그리고 생명에 대한 위대한 가르침이 한줄기 타오르다 흩어지는 연기 속에 아련하기만 2010.5.9 대원사 연등불사 권유문을 보고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최정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