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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돌풍 불고 있다.

전남지역 시장,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바람이 뜨겁게 일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10여개 시, 군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주에 모였다.

도지사 선거도 선거지만 무소속 후보와 경합중인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를 지원하는 성격이 크다.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나뉘어 있다.

민주당 지지한자는 "최인기 의원이 또 현재 민주당에 있고, 그러면 위에서 선을 잡기도, 모든 일하는데 편리하겠죠"

무소속 지지자는 "정당 정치해서 우리가 이익 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당 공천보다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주시를 포함해 전남지역에서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못한 지역은 5개시군. 이 가운데 나주와 해남, 진도 등 3곳에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6개 시, 군은 모두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장성에서는 무소속 이청 후보와 민주당의 김양수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고, 화순에서도 무소속의 전완준 후보와 민주당의 구충곤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 때문에 반민주당 정서가 생겼다는 점, 그동안 시장, 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이 약진했다는 점 때문에 이번에도 결과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 구도 속에서도 전남지역 7개 시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광주 남구 후보 경력 공방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서 후보 경력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무소속 황일봉 남구청장 후보측은 민주당 최영호 후보가 선거 벽보 경력란에 강운태 의원 11년간 대변인이라고 게재한 것은 공직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측은 국회의원은 대변인 제도가 없고 강의원의 의원직 기간이 6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영호 후보측은 지난 2000년부터 강의원의 요청으로 대변인 역할을 해온 것은 황 후보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치졸한 정치 공세라고 역공를 취하고 나섰다.

▶달라진 선거운동

지방 선거 출마 후보들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선거운동 규정이 달라져 후보자 알리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이번 선거부터는 후보자나 선거운동원, 일반지지자들이 트위터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물론 메시지 앞에는 반드시 '선거운동정보'라는 점을 밝혀야 한다.

그동안 금지됐던 컴퓨터를 이용한 홍보문자는 후보자 이름으로 보낼 수 있는데, 한 번에 20명까지는 어느 때나 가능하고, 20명 이상에게 보내는 경우는 예비 후보자기간을 포함해 다섯 번까지 할 수 있다.

기존에 허용됐던 어깨띠 외에 마스코트나 깃발을 이용한 홍보가 허용되고, 로고송도 가사를 바꾸지 않은 일반 대중가요도 틀 수 있다.

거리 지원 연설이나 지지 발언은 선관위에 사전 신고를 할 필요가 없으며, 현장에서 후보자가 지정할 경우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다.

제한을 대폭 완화해 유권자에게 홍보 기회를 늘리자는 취지다.

또, 기존 4개까지만 허용되던 선거사무실의 간판이나 현수막 갯수나 크기도 제한이 풀렸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의 경우 선거공보와 공약집이 함께 배부돼 후보를 보다 꼼꼼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유권자들은 각종 행사를 이유로 후보자에게 물품, 음식물, 교통편의 등을 제공받거나 격려금, 축의금, 부의금을 주고받는 것은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유권자는 제공받은 돈이나 물품 가격의 최소 10배 이상 과태료를 물어야하고, 특히 제공받은 금액이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