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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시선을 잡아라! 튀는 선거전

이번 지방 선거에는 입후보자들이 너무 많아 후보마다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별한 방법으로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전,

자전거와 손수레를 개조해 만든 독특한 유세 차량이 거리에 등장했다.

비누 방울을 날리고, 주민을 사랑하겠다는 뜻의 하트 쿠션을 꺼내들자 사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린다.

영화 속 프로포즈 장면을 패러디한 재치 있는 방법으로 유권자 한명 한명을 붙들고 자기 소개에 나서기도 한다.

눈 코 뜰 사이 없는 농번기, 오토바이 한 대가 논두렁을 누비고 다닌다.

좁은 농로와 언덕길을 종횡 무진하는 후보는 출마 지역 최초의 여성 집배원 경력을 살렸다.

오토바이로 기동성도 살리고, 바쁜 농민들을 더욱 가까이서 많이 만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림 액자가 전시된 이곳은 카페가 아니라 선거 사무실이다.

2-30대가 많은 주거 단지 특성에 착안해 젊은 주부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꾸몄다.

사무실 한켠에는 희망 나무를 설치해 후보자에게 바라는 점을 직접 적을 수 있게 해 공약에 반영하고 있다.

각 후보 진영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막판 선거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선관위, 투표율 제고 위한 다양한 이벤트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전라남도와 담양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각각 도 선관위 사무실과 담양 죽녹원 전망대 앞 무대에서 선관위 캐릭터인 공명이와 담양군청 캐릭터 대돌이 등을 이용해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다문화 가족 여성 초청 모의 투표 체험과 깃발을 부착한 택시행렬 세리머니 등 다양한 투표 참여 이벤트를 펼치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법원, 금광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

법원이 금광기업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광주지법 민사 10부는 금광기업이 부채를 지급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고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불성실하거나 회생절차가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적합하다고 볼 근거가 없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표이사 등 2명을 회생계획 인가 결정일까지 관리인으로 선임하고 7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을 조사한 뒤 9월 1일 첫번째 관계인 집회를 갖기로 했다.

대아건설과 금광주택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금광기업은 2008년 기준으로 국내 시공능력 46위 규모이며 최근 조선업 진출 등으로 자금난을 겪다 지난달 2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동층을 잡아라

광주와 전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지만, 기초 단체장 선거에서는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3-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이 한판 승부를 펼쳤던 2006년 지방 선거. 탄핵 정국 2년 후에 치러졌던 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완승이였다.

하지만 기초 단체장의 경우에는 유권자들이 민주당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나주와 장성, 곡성 등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해 5곳을 차지한 열린우리당보다 많았다.

2002년 지방 선거에서도 역시 7곳에서 무소속 단체장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광역 단체장 선거에서는 정당에 대한 지지 성향을 보이지만, 기초 단체장 선거는 인물을 놓고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에도 기초 단체장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에 따라 3-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접전 지역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광주 남구와 서구, 광산구, 그리고 나주와 장성, 화순 등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선거구에서는 각 후보들이 부동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 치열한 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웃을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가 웃을지? 부동층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