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고가 철거 계획이 알려지면서 광주 남구지역 상인들이 또 다른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상권 활성화를 명분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홈플러스 주월점 신축이 재추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진행된 교통영향 평가에서 입점이 불가능하다는 처분이 내려지다가 지난해 9월 남구청 건축심의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마트가 들어설 예정인 땅 한복판에 광주시 소유의 도로용지가 있어 건축 허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여기에는 시유지를 팔지 않겠다는 박광태 시장의 의지가 분명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 테스코 측이 홈플러스 입점을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백억원 가까이 투자해 땅을 사들이고 어렵사리 교통영향 평가까지 통과시킨 터라 홈플러스 입점을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 입점을 반대해온 주변지역 상인들은 요즘 걱정이 앞선다. 신임 광주시장이 백운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백운 광장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려는 계획과 맞물려 홈플러스 입점 규제가 슬그머니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대출을 미끼로 석달 이상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를 가로채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급전을 대출해준다는 말에 피해자들이 의외로 손쉽게 속고 있다. 신용이 좋지 않았던 김씨는 당장 수 백만원을 빌려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통장 사본과 현금카드는 물론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김씨의 통장은 6백 만원이 들어왔고, 빠져나간 기록만 남긴 채 지급 정지됐고, 김씨는 형사 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 전화 금융 사기단이 김씨의 통장을 일명 대포 통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3개월 이상 사용하고 있는 통장을 넘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전화 금융 사기 건수는 벌써 50여건. 대부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속여 통장을 넘겨받아 금융 사기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부터 금융감독원이 예금 계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통장 개설이 어려워진 금융 사기단이 대출을 미끼로 3달 이상 사용하고 있는 통장을 요구하는 것이다. ▶내년 전남 교사 감축 인원 5백명으로 축소 정부가 교원배정기준을 바꾸기로 함에 따라 내년 전남지역 교사 감축 인원이 8백 명에서 5백 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기존의 교원 1인당 기준 학생수 배정 지침을 적용할 경우 수도권 등 도시지역의 교원은 늘어나는 반면 가뜩이나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해 교육이 황폐화된다는 전라남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기존 4개 지역 군을 5개 지역 군으로 확대하고, 전남과 강원, 경북을 5지역 군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전남은 2011년도 감축 교원 숫자가 8백 명에서 5백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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