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정자문화 알리러 서울 간다
- 2010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전국대회 참가, “네 기둥에 스며든 문학의 향기” 전시 -
입력시간 : 2010. 09.09. 23:47확대축소


‘성산별곡’과 ‘사미인곡’ 등 우리 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가사문학의 산실이었던 정자문화의 보고(寶庫) 담양군이 정자문화의 전국적 홍보를 위해 ‘2010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담양군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서울 덕수궁에서 열리는 ‘2010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전국대회’에서 ‘네 기둥에 스며든 문학의 향기’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명승 40호, 57호, 58호 지정된 소쇄원과 식영정, 명옥헌 원림을 비롯해 송강정과 면앙정 등 대표 정자와 관련한 인물들의 문집과 목판 등 원본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면앙 송순이 1579년 과거 급제 60주년이 되는 해에 벌였던 회방연과 송강 정철이 10세 되던 1545년 환벽당 앞 조대에서 멱을 감던 중 환벽당 주인의 사촌 김윤제의 눈에 띄어 만나는 장면 등 정자와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화적 요소를 가미해 전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사문학관련 홍보 동영상 방영을 비롯 홍보 팸플릿 배부와 함께 ‘면앙정가’ 목판 탁본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들이 보고, 듣고, 즐기면서 쉽고 정자와 가사문학을 쉽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편 담양군은 1945년 이전 건립되어 현존하는 29개소를 대상으로 정자 자체의 역사적?학술적?건축학적 가치와 함께 주변 경관까지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의 추천을 받아 ‘담양 10정자(亭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용호 기자 chldydghmt@paran.com        최용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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