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가 없고 과거 문제에 집착하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에서 국민통합을 역설한 것은 그 만큼 국내통합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고,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노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민주당을 분당시킨 노대통령은 분열주의 극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노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호남마저 둘로 가른 민주당 분당에 대해 사과하고, 특정지역 고립을 가져올 한나라당과의 동거정부 구성 제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와 함께 "국가권력 남용 범죄와 관련한 민ㆍ형사상 시효적용 배제는 아무리 뜻이 좋다하더라도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갈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