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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인근 500m 이내에 인접한 화순군 동면 동암리·성덕리·오동리·구암리·천덕리 주민들이 광업소의 영향으로 영산강 상류천인 화순천과 논·밭, 가옥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들은 “갱내에서 발생한 산성폐수로 인근 화순천이 시커멓게 변해가고 논·밭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석탄의 이동과 적치, 운송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교회 등 곳곳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광업소 측은 조사시점이 14년이나 지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반침하 조사보고서(1996년)를 근거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석탄공사는 화순광업소의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갱내 폐수 전량을 정화 처리하고 대기오염 예방을 위해 방진망 시설, 스프링쿨러, 세륜시설, 집진시설 등을 가동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화순천 등 인근 지역에서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느냐”면서 “화순광업소에 대한 실태조사나 현지시찰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