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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에서 고혈압 예방물질을 추출하는 연구가 성공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양파가 농민에게 효자 노릇을 하게됐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양파껍질에서 추출한 '쿼세틴'은 혈관의 확장, 수축을 좋게 했고 구강 암세포의 생장을 35% 억제시켰기 때문이다.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양파 주산지인 전남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양파 알맹이만 식품우로 사용하고, 껍질은 대부분 그냥 버렸으나 이제부터는 고혈압 환자의 효자가 됐다.

양파 껍질에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제로 쓰이는 쿼세틴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승희 박사/전남 농업기술원 "피를 맑게 한다 그러죠. 혈관 질환 예방이 됩니다. 그래서 심근경색이라든지 고혈압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양파 껍질에서 '쿼세틴' 추출에 성공한 데 이어 이제는 알약 형태로 만들어 특허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는 혈관질환 예방 건강식품인 쿼세틴이 1그램에 1만원에서 2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마른 양파 1Kg에서 32g의 쿼세틴을 추출할 수 있으니 산술적으로 따지면 최고 64만원의 부가가치를 낳는 셈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통되는 양파의 52%를 생산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연간 400억원의 '쿼세틴' 성분의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양파 주산지인 전남의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