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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풍암호수 공중화장실이 ‘제1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돼 다음달 5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지난 25일 서구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한 제1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풍암호수 공중 화장실이 동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공모전에서 금당산 공중화장실이 동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동안 꾸준히 펼쳐 온 명품화장실 조성사업에 대한 노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전국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화장실 관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전국에서 183개 화장실이 응모해 경쟁을 벌였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심사위원의 현지심사를 거친 이번 심사에서 풍암호수 공중화장실은 광주광역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풍암호수 공중화장실은 올해 1억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2.45㎡규모로 주민들이 즐겨 찾는 풍암호수공원의 입구에 세워졌다.

풍암호수의 물방울을 형상화한 독특한 원형 디자인이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절수형 변기 및 절전형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천창을 활용한 자연채광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친환경 부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영. 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위해 기저귀교환대 및 아동신체에 맞는 어린이용 변기와 세면대 설치하고 여성을 위해 별도의 파우더룸과 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서구가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는 우수 자치구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장실 문화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애정과 투자와 함께 풍암호수 공중화장실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아름답고 행복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올해 총 4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3개소를 신축하고 상무시민공원 공중화장실 등 3개소에 대해 개. 보수 사업을 완료하는 등 공중화장실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