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의 분비와 역할
입력시간 : 2010. 11.06. 00:00확대축소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중 성장, 발육을 담당하는 성장호르몬이 있다. 사람의 성장호르몬은 19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순 단백질 호르몬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평온한 날에 주간 각성상태에서 일반 성인의 성장호르몬을 측정해 보면 3회 식사후 2~3시간이 경과하는 중에 소량의 성장 호르몬 분비가 일어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야간의 수면상태에서는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장기간 지속, 분비됨을 알수 있다. 거의 모든 호르몬의 분비는 1일동안 항상 일정한 양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며 일정한 주기에 따라 변동한다. 최고 상위중추인 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의 분비는 중추신경의 기능에 의해서 나타나는 수면-각성 리듬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는다.

또한 운동, 스트레스시에도 분비량에 변화가 있다. 절식이나 저혈당상태, 운동등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기질이 결핍되면 분비가 자극된다. 적당한 스트레스 상태, 발열상태, 마취 등에 의해서도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그럼 성장호르몬은 우리인체에 어떤 작용을 할까? 우선 뼈의 장골에 길이성장을 담당하고 있는 골단부위 연골세포를 증식, 활성화시켜 연골의 형성을 촉진시켜 키가 커지게 한다.

실제로 혈중 성장호르몬 농도가 낮은 소인증 환자에게 호르몬을 투여하면 키가 커진다. 또한 우리몸 각 장기, 근육, 심근, 췌장, 간, 신장등과 같은 신체 여러기관의 증식 및 비대에 관여한다. 또한 성장호르몬은 간으로부터 포도당의 방출을 촉진하여 혈당치를 상승시키기도 한다. 지방조직에 축적된 중성지방의 분해를 촉진시켜 혈중 유리지방산을 증가시킨다.

임상적으로 성장호르몬이 이와같이 성장촉진 작용을 가지고 있어 성장호르몬 분비가 결핍되면 소아의 경우 왜소증, 성인의 경우 체질이 허약해지는 시몬스병이 발생한다. 반대로 과다분비되어 혈중농도가 뚜렷이 높으면 소아에게는 거인증, 성인의 경우 손발의 말단부위나 턱끝이 비대해지는 말단비대증이 발생한다.

류재문<송원대학 재활과 겸임교수. 건강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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