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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청장 김종식은 야유회, 추수 등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성질환 확산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구에 따르면 8일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10월 중순 이후 2~3주 동안에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질환으로 여러 명의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발생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9월부터 17개 동주민센터 및 야외활동을 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철 발열성질환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리플렛 및 포스터, 야외용 돗자리 등을 배포했다.

아울러, 발열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하고, 밭에서 일할 때에는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발열성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홍보했다.

한편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는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면 몸 속으로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해 걸리게 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약2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1cm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서 수일만에 상처(가피)를 형성하기도 하며,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나 심할 경우 급성호흡부전,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일부 환자의 경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을 수 있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많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하면 합병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페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발열성질환을 예방하려면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발열성질환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 급성발열증상 등이 있으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 특히, 밭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쉬우나 최근에는 레져 및 야외 활동자가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등산이나 감따기, 야유회 등 야외활동 중에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