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은 이와 관련해 국토해양부장관에게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제한 뒤 "중요한 것은 정부가 먼저 무안공항활성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어거지로 광주공항을 이전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1998년 무안공항을 건설하면서 2010년 이용객이 878만명이 이용한다고 하였는데, 올해 8만명으로 1/10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안공항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는 공항이다. 무안공항은 3년이나 지났지만 공항으로서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2007년 11월 8일 이전 광주공항에서 국제선 15편이 취항하고 15편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무안공항은 어떤가?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면 국제선 43편, 국내선 56편 모두 99편이 취항될 것처럼 보도하였으며, 당시 건교부 장관은 미국의 뉴욕은 물론 유럽까지도 취항시킨다고 장담했다. 우리는 무안공항으로 국제선을 옮기면 광주 전남이 공멸(共滅)하기 때문에 반대를 하였다. 무안공항의 국제선은 중단과 축소를 거듭하였으며, 외국으로 나가는 통로는 주 4편으로 미미하기 짝이 없으며, 무안~김포구간은 중단되고, 겨우 무안~제주노선 2편에 불과하다. 무안공항의 현실이 이렇다면 당시 건교부장관이나 전라남도는 이런 것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 한다. 연말이면 국제선이 수도권은 매주 편도 3,000편, 영남권은 300편이 취항된다. 그러면 우리 지역인 무안공항은 겨우 4편에 불과하며, 성수기에 겨우 몇 편의 전세기에 불과하다. 전세기 취항도 추진하다 승객이 없으면 그만두는 예가 너무나 많다. 얼마전 모방송국이 중국 하남성으로 문화탐방을 실시한다고 했지만, 승객이 없어 취항 하루 전에 중단하고 말았다. 무안공항이 불가능한 이유는 전남 동부권은 김해공항을 이용하고 있고, 전북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다. 순천에서 무안공항은 155km,김해공항은 165km이다. 이럴 경우 고속도로가 있고 운항편수가 많은 김해공항을 택하지 무안공항을 이용할 사람은 없는 것이다. 광주시민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제선이 없는 관계로 출국할 때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출국 비행기를 타려면 3시간 전인 오전 8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광주에서 새벽 3시에 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1시부터 서둘러야 하는데, 거의 한숨도 자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서울~광주까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는 오는 2014년이면 국내선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서울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광주공항에서 필요한 곳은 국제선, 제주노선, 인천노선이 필요하다. 광주공항의 국내선인 제주노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된다고 할 때 어느 정도 수요는 있겠지만, 군산공항과 여수공항으로 승객이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KTX가 무안공항 경유를 주장하고 있다. 무안공항을 살리려면 대전, 전주를 거쳐야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무안공항 경유는 국제공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장만 하는 사람들이다. 국제선이 없으면 광주 전남은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없고, 투자 유치나 바이어가 찾아오기 어렵다. 외국인 관광객유치나 유학생유치가 어려우며, 의료관광객 유치도 어렵다. 또한 국제회의나 전시산업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무안공항의 시험기간은 끝났다. 광주공항으로 국제선을 옮겨야 마땅하다. 국제선이 없는 무안공항보다 국제선이 많은 광주공항이 전남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광주시장이나 경제인들이 광주공항의 현안문제를 논하고 있지만, 그들은 누구를 위하여 입을 다물고 있는 지 궁금하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호남대 초빙교수>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