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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구도심 일대가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이하 진흥지구)으로 지정되면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구 내 공실률이 높은 5층 이상 25개 건물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은 물론 문화기업 유치를 위한 시설물 설치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일 오전 직원 정례조회에서 “광주시가 추진해온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지난달 30일 장관 결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행정안전부 공고를 거쳐 진흥지구가 지정될 전망이다. 진흥지구는 광주시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28만2433㎡, 남구 송암동 CGI(Computer Generated Image·컴퓨터 형성 이미지)센터 1만5536㎡, 서구 양동 금호생명 빌딩 8만3489㎡ 등으로, 광주시는 이곳에 문화산업체 500개를 유치해 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진흥지구 내 공실률이 높은 5층 이상 25개 건물을 선별해 리모델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두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 웹 개발센터, 휴식공간 등을 설치, 문화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금호생명빌딩도 임대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CGI센터의 경우 맞은편에 디지털방송지원센터를 신규로 설립하는 방안이 조성계획에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으로 국비 10억원과 시비 5억원 등 모두 15억원을 확보했으며, 2014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진흥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 5년간 면제 등 각종 세금 감면과 함께 고용 보조금 및 시설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돼 문화기업들의 ‘광주 진출 붐’이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진흥지구 지정에 따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경우 단계적으로 면적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