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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원룸 등 다세대 주택 불법 허가와 증축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묵인한 혐의를 잡고 광주시 4개 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건축사와 사무장 등 2명도 체포했다.

경찰들이 광주 서구청 건축과를 압수 수색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원룸 등 다세대 주택 인허가 관련 서류 등이 압수 됐다.

광주경찰청의 압수 수색은 서구청과 남구청, 동구청, 광산구청 등 4개 구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이밖에 경찰은 건축사들의 사무실과 일부 공무원의 집 등 20곳도 압수 수색했고, 건축사와 사무장 등 2명을 건축사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다세대 주택은 사용 승인까지 건축사가 업무를 대행하지만, 그 후 단속은 공무원이 표본을 추출해 점검하게 돼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원룸 등 다세대 주택의 불법을 알면서도 묵인해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실제로 서구청 관내 다세대 주택 50∼60%에서 불법 증축이 이뤄졌는데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불법 증축이 준공 검사가 끝나기 전에도 이뤄진 사례도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