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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대형마트로 집중되면서 이들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광주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1조2597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조6873억원으로 5년 사이 4275억원(33.9%)이 늘면서 대형 유통업체(3000㎡이상) 매출 증가율이 전국 7대 도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도시의 최근 5년간 대형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은 광주에 이어 서울 31.0%, 부산 25.5%, 인천 25.2%, 울산 21.5%, 대전 12.9% 대구 1.5% 순이었다.

이들 대형마트들이(현지 법인인 광주신세계는 제외) 지역에서 올리는 매출은 매년 1조원이 넘지만 이들이 2007년 이후 지자체에 낸 지방세(재산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포함)는 매년 평균 롯데쇼핑 및 롯데마트가 31억원, 신세계 이마트가 46억원, 삼성테스코는 24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이들 업체들의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형마트가 이윤만을 추구하며 사회적 윤리와 지역 환원 등에 인색한 태도를 보인다면 결국 자신도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때문에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