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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농업인 농어촌 공사에 가입후 고령의 농업인이 농지를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 전남에서 한달 보름만에 연금 수령자가 40명을 넘어섰다.

화순에 사는 올해 77살의 박공식(가명)씨는 지난달 농어촌공사의 농지연금에 가입하고 노후 걱정이 사라졌다.

8,600제곱미터의 논을 담보로 매달 92만 원씩 받아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물론 예전처럼 농사를 짓거나 빌려줄 수도 있다.

농지연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한달 보름사이 41명이 가입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은 71세에서 75세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수령액은 50만 원이 24명으로 63%를 차지했다.

이 제도는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농지연금은 다른 연금과 달리 선불 입금이 없고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지급된 연금과 연 4%의 이자를 갚으면 된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농촌에서 농지연금이 농가의 맛춤형 노후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공시 지가가 낮은 농지의 경우 받는 연금이 많지 않고 자식들의 반대도 적지 않아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사(지사장 허을석)는 2011년도에 고령농업인의 생활안정과 전업농가의 영농규모 확대를 위하여 농지연금사업,영농규모화사업,농지은행사업(농지임대수탁,경영회생,농지매입비축),경영이양직불사업에 총사업비 36억원을 확보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농업인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