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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이 국제선 공항문제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솔솔 흘러나오던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급격히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선 무안공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며칠전 광주와 전남은 더 이상 국제선 운항을 추진하지 않고, 무안공항 국제선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합의한 내용이다.

그러나, 무안공항이 국제선 위주의 서남권 거점공항이 되려면,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북과 충청권 항공 수요까지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국내선만 취항하던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입장이 변수지만, 일단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이달 안에 국제선 취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당국자는 국제선이 국내선이랑 특별히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미군 측이 빨리만 협의해 주면 국제선 취항이 빨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현실화될 경우 서남권 항공 수요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나 군산공항은 새만금개발에 따른 항공수요가 늘고 있고, 저가항공사의 취항도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의 접근성도 무안공항보다 유리한 실정이다.

무안공항 때문에 국제선을 내놓았던 광주지역 관광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강원구 광주 한중문화교류회 회장은 "국제선을 한편이라도 가져 올 수가 없어, 이 지역을 국제화에 물거품이 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양 시도가 갈등 끝에 해법을 내놓았지만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활성화 계획은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결국 위정들의 국제공항 무안이전으로 국내선과 국제공항은 닭 쫒던 개모양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