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지 유료화 논란
지자체 “생태계 보호·시설물 관리 차원 필요"
입력시간 : 2011. 06.04. 00:00확대축소


곡성 기차마을의 유료관광화는 지자체 돈벌이인가?
전남 곳곳에서 관광지 유료화가 많아지고 있어 논란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 전망이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등 전남지역 유명 관광지에 대한 잇단 유료화 추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생태계 보호와 시설물 관리 차원에서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관광객들은 금전적인 부담으로 오히려 관람과 이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곡성군은 최근 섬진강 기차마을 입장료 부과에 이어 1일부터 기차마을 안에 조성된 장미공원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부과키로 했다.

곡성군은 장미공원 관리비 충당을 명목으로 1일부터 두 달 동안, 10월 1일부터는 한 달 간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기차마을 입장료를 내고도 또 다시 이중으로 공원 입장료를 내는 것은 ‘군이 지역 유명 관광지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앞서 신안군도 최근 증도 방문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면서 일부 관광객들 사이에 ‘특정시설물이나 국립공원이 아닌 일반 섬에서까지 입장료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 순천시도 올해부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입장료를 유료화했다.

이와 관련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 이상석 사무처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무료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고 관광객들을 또 다른 관광지로 유도해 지역에서 돈을 쓰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지 유료화와 더불어 그 고장의 특산품을 증정하는 제도도 필요한 실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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