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분야 전문가들은 ‘돈만 있으면 구글어스가 서비스하는 위성 사진보다 훨씬 자세한 사진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인데 웬 호들갑이냐’는 반응이다.문우일 교수(서울대·지구환경과학부)는 “구글어스가 제공하는 위성 사진은 보안 가치가 없는 것이다.구글이 제공하는 것보다 해상도가 더 뛰어난 1m급 사진도 누구나 살 수 있는 세상이다.군사·전략적으로 사용하려면 60cm급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문교수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위성 촬영 기술이 개발된 상태여서 구글이 제공하는 것처럼 태양빛을 이용해 촬영하는 위성 사진은 이제 군사 전략적 사용 가치가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태양빛을 이용해 촬영하는 위성 사진은 구름이 낀 상태에서는 촬영할 수가 없는 반면 마이크로웨이브는 비나 눈이 와도 아무 때나 촬영할 수 있고, 지표에서 일어나는 움직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정밀 촬영 기술이다.일본과 유럽에서는 이미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30cm급 해상도를 가진 사진이 전략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마이크 로웨이브를 이용한 인공위성 촬영 기술은 비가 오는 날 차를 조금만 움직여도 알아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 구글이 제공하는 정도의 위성 사진은 현재 군사적 가치가 떨어져 민간에서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지도 제작에 활용하거나 해상과 지상의 식생 분석이나 자원 탐사, 기상과 기후 분석, 건설 분야 등에 활용되고 있다.미국의 아이코노스 위성 영상 자료를 판매하는 위아(www.wia.co.kr), 미국과 유럽의 자료를 판매하는 픽소니어(www.pixoneer.co.kr)와 랜드픽스(www.landpix.com) 등 국내에도 민간 용도의 위성 사진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있다.구글이 서비스하는 사진은 미국의 위성 영상 사진을 보유한 업체인 디지털글로브의 자료들이다. 랜드픽스 김흥규 사장은 “구글이 서비스하는 사진은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진이다.국내 위성 영상 업체들은 위성 사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지리정보보안법 때문에 인터넷에 올리지 못할 뿐이다.이제는 영상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할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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