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개방에 대비해야 한다.
전남, 쌀 브랜드 통합해야
입력시간 : 2005. 02.26. 04:52확대축소


벼 도시 어린이들은 이를 '쌀나무'로 부른다.쌀에 대한 인식을 바궈야 한다.
쌀 개방화 시대와 추곡수매제 폐지로 위기에 놓인 우리 쌀 산업의 살길은 난립돼 있는 미곡처리장과 브랜드를 통합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등록돼 있는 우리나라 쌀 전체의 브랜드는 약1천200여 종류이다. 현재 전라남도에만 해도 330개가 넘는 쌀 브랜드가 등록되어 있다. 한 지역 당 15 여개의 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앞으로 일상 식사용 수입쌀 개방을 눈앞에 두고 이렇게 난립한 쌀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쌀값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쌀은 정부수매로 품종과 쌀의 품질에 상관없이 똑같은 가격에 팔렸으나, 이제는 차별화 된 고품질 브랜드 쌀을 생산하지 않을 경우 버티기 힘들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올해 쌀 브랜드를 50개 이하로 줄이고 고가 명품브랜드 5개를 새로 등록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통합보다 시급한 것은 적자 투성이로 낙후된 미곡처리공장의 통합이다.

지난해 모 지자체의 경우 6개 농협의 쌀 브랜드 11개를 하나의 녹차미인 보성쌀로 통합하면서 미곡처리장을 합병한 보성군 농협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렇게 미곡처리장의 통합을 하고 나아가서는 품종 선정과 마케팅. 판매를 책임지는 쌀 판매 전문회사 설립의 필요성도 필요하다는 마케팅 전문가의 조언이다.

결국 개방화 시대의 우리 쌀은 품종과 재배방법에 따라 브랜드를 통합하거나 축소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전남은 각 지역의 농협마다 각기 다른 쌀 브랜드의 통일을 위해 전남농협 측과 협조 체제로 지역별 쌀 브랜드 통합을 해야 할 일이 급선무이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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