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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여행을 시켜주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건강식품을 강매하는 이른바 '떴다방'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노인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환불이나 반품이 어려운 만큼 주의해야 한다.

화순에 사는 김 모 할머니(76)는 지난달 충남의 한 식품홍보관에서 한약재로 만든 건강식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약을 먹은 지 하루 만에 얼굴이 붓고 복통이 심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몇 개 먹었는데 리도 아프고 속도 좋지 않아서 안 먹었다“고 토로한다.

이웃 주민 30여 명도 판매원들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녹용과 홍삼 등 건강식품을 30만 원에서 60만 원어치를 샀다.

홍보관에 들어가면, ‘말도 못하게 하고 안 살 수 없는 분위기’ 를 만든다는 것

홍보담당은 “약이라고 해요..머리 아픈 데도 좋고 다리 아픈 데도 좋고 모든 곳에 좋다고 말해요"라고 말하고 있다.

뒤늦게 환불을 위해 택배로 물건을 보냈지만 그대로 반품돼 돌아왔다.

이처럼 허위·과장 광고, 강매 등 건강식품 관련 피해로 전라남도에 접수된 건수는 올 상반기에만 290여 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0여 건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 행위는 녹취 등 증거가 없으면 적발이 힘들어 단속도 쉽지 않다 고 말한다..

화순 보건소 모 담당은 “일단 어르신들이 떳다방 여행을 가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개봉해 버리면 반품도 안 됩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반품시에는 반드시 내용증명 우편발송과 함께 반품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이른바 '떴다방' 영업은 농촌지역 일감이 적은 한여름과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