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개요 : 추석맞이 초대의 일환으로 지역 침선공예 분야의 중견, 우영희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 우리의 전통자수와 매듭, 천연염색과 바느질이 어우러진 규방공예의 묘미를 체감하는 계기 마련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는 추석맞이 초대의 일환으로 규방공예가 우영희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9월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에는 전통자수와 매듭, 천연염색을 바탕으로 손끝 한 땀 한 땀의 바느질로 어우러진 조각보, 모시발, 다보, 차주머니, 바늘꽂이, 귀주머니, 노리개 등의 실용미 가득한 공예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에서 판화를 전공했던 작가는 12년 전부터 규방공예에 몸담고 있다. 전통에만 국한하지 않고 현대적인 미감을 가미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미의 수려함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규방공예는 엄격한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었던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 공간인 규방을 중심으로 발전한 공예장르이다. 바느질(침선)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던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천연안료로 물들인 옷감을 사용하여 의복과 이불 등을 만들고 남은 조각들로는 보자기, 주머니, 바늘집 등의 소품을 제작하였다. 보자기의 한 종류인 조각보는 규방공예의 백미로 손꼽히는데, 자투리천을 활용한 기하학적인 패턴의 장식미는 현대미술의 미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삼베와 모시 등의 마직물, 실크 등을 활용한 발의 경우 실용성과 더불어 은은한 맛을을 선사하는데, 우영희 작가의 경우 현대적 패턴의 모시발을 주로 제작하여 그 실용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시인 정영주는 우영희의 작품세계를 두고 “몽유의 색채에서 비롯된 깊은 손끝”이라고 평하는데, 청, 백, 적, 흑, 황의 오방색의 기본에서 발전한 오방간색의 은은한 색감은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 외 한국의 전통 매듭을 활용한 노리개, 발걸이등의 아기자기한 손맛은 규방공예의 매력을 한껏 상승시킨다. 한편, LED조명을 활용한 조명등을 설치미술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번 전시가 전통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최정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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