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총기사고 대책 없나?
"고참은 자고 신병만 근무 섰다" 확인
입력시간 : 2006. 05.04. 08:57확대축소


최근 전북 군산 옥구 방공포 사령부의 총기 사고와 관련해 당시 고참 병사는 자버려 초소 근무를 서지 않았고 신병만 근무를 서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는 게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과 인터뷰한 군사상자인권연대 정재영 사무처장은 "야간 부대 경계근무에 투입된 병사 두 명이 초소에서 근무를 하다가 고참병은 초소에서 자고 후임병은 근무 교대할 시간에 나가 본인이 휴대하고 있던 총기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스스로 쏘아서 사망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현재로선 자살로 추정된다는 지적이고 특히 중요한 점이 "고참병사는 자버리고 군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병사 혼자 근무를 서는 불합리한 일"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정재영 사무처장은 "원래 보초 근무는 2인 이상 근무하는 복조근무인데, 이 복조근무의 취지는 어떤 상황이 직면했을 때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두 사람이 근무를 서서 상황판단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불의의 총기 사고를 감시하자는 목적"도 있는데 한 사람이 자버리니 후자의 목적이 달성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군 당국이 경계근무에서 실탄 소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계작전 지침을 개정하고도 "원활하게 실천되는지에 대해 지휘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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