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는 총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로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항쟁의 10일간을 휴머니즘 관점에서 재조명하게 된다. 특히 이 영화는 시대적 여건 등으로 인해 당시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 기존 영화와 달리 5ㆍ18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작품이 될 예정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 5월중 크랭크인에 들어가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화려한 휴가’는, 유바리 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안성기ㆍ이요원ㆍ이준기ㆍ차인표ㆍ송재호ㆍ나문희 등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 또 광주 조대부고 선ㆍ후배 사이이면서 ‘주연급 조연’으로 주목받는 이한위ㆍ박철민도 함께 해 ‘5ㆍ18광주 알리기’에 나선다. 시나리오는 나현씨와 박상연씨가 공동으로 썼으며, 10일간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겪은 사랑과 가족애를 그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인공 민우는 모범생인 동생 진우를 돌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다. 그러나 짝사랑하는 간호사 신애와 생애 첫 데이트를 하던 날 5ㆍ18이라는 비극의 역사와 직면한다. 계엄군의 총탄에 힘없이 쓰러진 동생 진우를 무기력하게 보내야 했던 민우는 잔혹한 계엄군에 맞서기 시작한다. 처절했던 항쟁 기간 동안 민우와 신애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현실은 그들에게 비극적인 운명의 길을 걷게 한다. 조인식에 참석한 김지훈 감독은 “대학 재학 중 5ㆍ18 이야기를 접하고 이를 꼭 영화화하고 싶었는데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광주시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진실을 알리는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주)기획시대는 그동안 <너에게 나를 보낸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신부수업> <목포는 항구다> 등을 제작했다. 투자와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광주시는 영화 제작을 위해 첨단산업단지에 금남로를 재현할 1만4천평의 촬영세트장 부지를 지원하고, 시설 장비 지원, 보조출연자 모집, 항공촬영 헬기지원 등 행정적 지원과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필요한 전투장면을 위해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장비와 기술을 제공한다 최정이 기자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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