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9일 박희태 국회의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조모 정책수석비서관, 여비서 함모씨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월 17일 충남 홍성교도소로 이감된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 정봉주 전 의원이 2급수형자로 분류돼 월 6회로 면회제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 작가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오전 홍성교도소 다녀왔습니다. 봉도사는 2급수형자로 월 6회 면회제한됩니다. 1월은 서울구치소와 연계돼 1회 남았습니다"며 정봉주 전 의원이 2급수형자이며 월 6회 면회제한 사실을 전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어 "손편지써서 전했다"며 "면회는 안민석 의원님 창구로 통일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정봉주 전의원 2급수형자 면회제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봉주 지지자들은 극심한 반발을 이어갔다. 정봉주 지지자들은 트위터와 포털 게시판을 등지를 통해 "가지가지 한다", "너무 하네", "이런식으로 해봤자 너희들에게 좋을 것 없을텐데", "그냥 1년 참자", "복수할 것", "용서 못한다"등의 과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정봉주 전 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아예 면회금지를 시켜야 한다", "죄인이 무슨 면회가 필요하냐", " "탄압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주통합당 천정배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박 위원장이 BBK문제를 먼저 강력히 제기했으며 정봉주 전 의원이 죄라면 박근혜 위원장은 3년쯤 가야 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천정배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BBK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것은 박근혜 위원장임에도 정봉주 전 의원만 구속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권은 정봉주 석방과 관련해 냉담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역시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높은 등급이 나온 상태로, 모범 수형자들이 많은 홍성교도소로 가게 됐다는 의견을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