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돈봉투' 수사 민주통합당으로 본격 확대

검찰의 한나라당 돈봉투 수사가 박희태 국회의장을 정조준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의혹으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달 민주통합당의 예비 경선이 치러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이 치러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당시 경선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TV의 녹화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투표 전에 교육문화회관 2층 행사장 입구 화장실에서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돈이 건네졌다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해 실제 현장에서 돈 봉투 전달이 있었는지, 또 어떤 후보측이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과 관련해선 이미 특정 후보가 경선 하루 전에 중앙위원들에게 150만∼300만원씩 뿌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당시 예비경선은 15명의 후보가 참여했고 한명숙,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후보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서 의미 있는 단서가 나오면 설 연휴 이후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물증을 찾고 있다.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의장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이 끝나는 대로 설연휴 이후 부터 조정만, 이봉건 두 수석 비서관등 핵심 인사들을 차례로 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박근혜, 페이스북 계정 변경...'친근혜'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이름도 기존의 '수첩공주'에서 '친근혜'로 바꿨다.

박근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쇄신과 변화가 필요한 새해를 맞아 페이스북 친구를 비롯해 국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어 새로운 이름의 계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0·26 재보선 지원에 나서면서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 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계정 이름 변경을 추진해 왔다.

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