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시민단체, 박 前 시장 횡령 혐의 고발

박 전 광주시장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특정 백화점에서 상품권 25억원어치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박 전 시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은 박 전 시장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상품권 25억원 어치를 구입한 것은 시 예산을 본래 목적에 어긋나게 사용한 것으로 횡령에 해당된다며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은 또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시장 업무 추진비로 구입한 상품권은 1억 5천여 만원어치에 불과했다며, 상품권을 구입한 25억원을 어떻게 조달했고, 어떻게 사용했는 지도 밝혀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검찰, 선거법 위반 박주선 의원 기소

전직 동장의 투신사태를 빚은 광주시 동구의 관권선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주선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유태명 동구청장 등과 공모해 사조직을 설립하고,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인단을 불법으로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의원은 지난 1월 19일 화순의 한 식당에서 동구 동장들에게 선거법을 어기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동구 관권선거와 관련해 30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유 청장 등 12명이 구속기소됐다.

◆총인` 불법 녹취 지시 혐의 최 모씨 구속

광주시 총인 처리 시설 입찰 비리 관련자들의 대화를 불법으로 녹취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최 전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광주시 주월동 한 식당에서 총인처리시설 공사를 낙찰 받은 대림산업 호남지사장 김모 씨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광주시청 서기관 반모 씨 등의 대화 내용을 불법 녹취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