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문 후보는 전체 6만9천972표 중 3만3천909표(48.46%)를 얻으며 1위가 됐다. 2위 손학규 후보는 2만2천610표(32.31%)표로 문 후보를 바짝 추격했고, 김두관 후보는 1만1천18표(15.75%)로 3위, 정세균 후보는 2천435표(3.48%)를 얻는데 그쳤다. 광주·전남 지역은 민주통합당의 텃밭인데다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력도 적지 않다. 게다가 지난 1997년, 2002년 대선 당시 광주·전남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돼 왔다. 따라서 광주·전남의 선택을 받은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현재 순회 투표가 진행된 제주·울산·강원·충청·전북·인천·경남·광주전남에서 문 후보가 거둔 누적 득표율은 46.81%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광주·전남 경선이 시작과 동시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으로부터 안 원장이 대선 불출마를 종용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민주통합당 경선에는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민주통합당 문 후보와 안 원장의 후보단일화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문 후보는 경선 결과발표 직후 "광주·전남에서 네거티브를 많이 당했는데 광주·전남에서 1위를 한 것은 저로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광주·전남 시민들이 섭섭한 점이 많이 있었을텐데도 이를 털어내고 저를 민주당 후보로서 정통성을 부여해줘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남은 경선에서도 이 분위기를 잘 살려내서 좋은 성격을 거두고 민주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꼭 이뤄내서 광주·전남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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