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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남원 지역의 여름철이 시원하고 일교차가 큰 고랭지 기후특성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는 꽃도라지와 꽃양배추가 농가 소득증대에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절화용 초화류는 꽃도라지, 꽃양배추, 델피니움,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이며, 특히 꽃 색깔과 형태가 다양한 꽃도라지와 꽃양배추는 10~11월의 일교차가 큰 기후특성을 활용하여 타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시기에 고품질의 절화를 생산하기 때문에 꽃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꽃도라지는 남원(운봉)지역 13농가가 5~6월에 묘를 정식하여 9월부터 11월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10ha 정도 재배하고 있다. 서울 꽃시장에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한 단에 4,000~6,000에 거래되고 있어 10a 당 1,000~1,500만원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어 고냉지 화훼농가의 큰 소득원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꽃양배추 경우도 빨리 추워지는 기후특성 때문에 꽃 색깔이 다른 지역보다 선명하고 품질이 우수하여 꽃시장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기존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작목들은 꾸준히 고품질의 절화를 생산해가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돈이 되는 화종들을 꾸준히 발굴하여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농업기술원에서는 화훼전문경영인들이 화훼시장 기호도와 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장 유통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수집하여 제공하며 관련 전문가와 협의회를 통해 화훼 재배농가의 소득이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