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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다.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화려해야 할 결혼식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축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2013년 웨딩 트렌드를 ‘SNAKE HEEL(뱀의 발꿈치)’로 정의한다.

피할 수 없는 장기 불황 속에서 비관적으로 없는 뱀의 발꿈치를 상상할 것이 아니라, 뱀에 발이 어디 있냐고 당당하게 외치는 희망 섞인 전망도 함께 들어있다.

▲Second Choice

시선을 한 몸에 받게 할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때도, 로맨틱한 허니문을 계획할 때도, 무리하게 최선의 것이 아닌 최상의 차선책(Second Choice)을 담담히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Never Mind

결혼 날짜로 길일을 택하기 보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즉, 눈치 보지 않는 문화(Never Mind)가 더 확산될 것이다. 그 결과, 서비스 산업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비수기 성수기의 구분이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Awarded Company

검증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적은 웨딩 시장에서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경로의 시장조사를 통해 검증된 서비스 기업(Awarded Company)을 찾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Kakao Invitation

2~3년 전부터 모바일 청첩장은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나아가 이미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버린 카카오톡에 MMS를 실어 보내는 카카오 청첩장(Kakao Invitation)이 가진 편리성의 유혹은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Electric Stress

매년 결혼 비용이 꾸준히 상승하여 7년새 2배가 되었다는 조사가 있다. 그 중 주택 부문이 3.3배에 이르고 신혼 가전을 포함한 혼수 비용은 1.7배에 이른다. 신혼 가전의 4대 아이템인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4가지만 구입해도 1,0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신혼 가정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신혼 가전제품의 대형화 추세와 동시에 기능을 단순화 시킨 저가형 모델이나 이월상품 등을 통한 복잡한 구매 선택의 까다로움(Electric Stress)이 증가할 것이다.

이 외에도 Healing Honeymoon(힐링 허니문), Effective Gift(실용적인 선물), Extraordinary Ceremony(특별한 예식), Leasing Everything(렌탈) 등이 유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웨딩 예식 또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2013 ‘SNAKE HEEL(뱀의 발꿈치)’이라는 트렌드를 이용해서 좀 더 웨딩 시장에 활력이 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