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석 재 너머 품앗이 모내기 논으로 구불구불 엄마 샛밥 이고 넘어가다 쉬던 고갯길 나무 그늘에 할매 혼불 켠 듯 산나리 산나리꽃 질컥한 여름 풀밭, 기운 고무신에 물 들어도 정신없이 바라보다 재촉하는 어매 저 만치 가도 솔 숲 사이 낄낄대는 바람 무서워도 한참을 앉아 보고 또 보던 산나리 산나리꽃 아낙이며 아이들 숨어서 보려고 골짝 그늘진 곳에 피었을까 산나리 산나리꽃 수줍은 주근깨 다소곳 감추고 주전자 들고 어머니 따라가던 길에 피고 지던 꽃 산나리꽃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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