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저조할 듯 선관위 `초비상'
월드컵 열기와 정치 무관심.

입력시간 : 2006. 05.30. 05:25확대축소


5·31 지방선거가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선관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투표율이 역대 최저로 내려갈 것이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마치 독일 월드컵 열풍이 일면서, 정치 무관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권자들은 자치단체장은 물론 후보 이름조차도 모르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전남지역 지방선거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광주의 경우 40%에서 45%4 정도, 전남의 경우 50%에서 55%대 정도로 보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95년 이후 3번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선관위는 비상이 걸렸다. 이 상태로 투표율 하락이 계속되다가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지방선거의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 선관위는 지난 27일 프로축구 경기 때 전광판에 ‘5·31 투표하고 독일로 가자’란 글을 띄우고 프로축구 선수단 사인볼을 증정하면서 투표 참여를 요청한 데 이어, 28일부터 3일간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홍보영상물을 보여주는 윙바디(Wing body) 차량을 광주시내 전역을 누비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선관위도 선거일과 방법을 홍보하는 우편엽서를 통장과 이장 등에게 2만3천여통 발송하는 한편 각 마을 행정방송을 통해 투표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선에서 사용할 이벤트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 사용한다면 투표율의 저하를 막을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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