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정록 · 장호현 · 안영찬 · 장아로미 · 이빛나라 · 김민정 · 정종호 · 최 은 등 8명의 청년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콘’은 그동안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미술의 장르를 허물고 사회문제 의식을 드러내온 미술단체로 이번 전시에서 성(性)을 통한 욕망과 쾌락의 대상으로서의 신체, 자학과 자위를 넘나드는 이중적 태도의 주인공으로서의 신체, 외모지상주의나 물질만능 사회의 결과물로서의 신체 등을 독특한 형태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전시장에 과감히 내걸었다.
전시된 작품들 하나하나는 개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이정록씨는 나머지 작가 7명이 옷을 갖춰 입은 모습과 모두 벗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나란히 배치했다. 모두 벗은 그들은 한 가지의 소품만을 이용해 자신을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의복이 신체를 보호하는 실용성에서 인격을 규정하는 기호로 작용하는 현 세태를 보여주며 참다운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중앙2> 지산갤러리 관계자는 “사진은 우리 주변에 펼쳐진 수많은 보이는 것들 중에서 보아야 할 것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적극적이고 직설적일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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