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과 조혈작용
입력시간 : 2013. 06.22. 00:00확대축소


혈액은 PH7.35~7.45이며 비중은 1.050~1.060으로 약 알칼리성이다. 참고로 물의 비중은 1이다. 혈액은 운반하는 산소량에 따라 선홍색, 암적색을 나타내며 성인의 혈액량은 체중의 약 8~9%이며 평균 5~6L의 혈액량이며 점도가 물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다.

이는 혈액의 세포성분 때문이다. 혈액은 세포성분인 혈구가 전체 45%, 액체성분인 혈장이 55%로 구성되어 있다. 적혈구와 혈소판은 핵이 존재하지 않으며 백혈구는 핵을 가지고 있다. 혈액중 적혈구가 차지하는 용적비율을 헤마토크리트라고 하는데 성인의 정상치는 보통 42~45% 정도 된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제외한 것으로 맑은 담황색이며 수분이 약 90%정도이며 그밖에 혈장 단백질인 알부민, 글로불린, 섬유소(피부리노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혈액의 기능을 보자. 호흡가스의 운반기능이다.

폐포로부터 각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하며 에너지 생성을 위한 산화작용을 하게 되면 이로 인하여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폐로 운반하여 체외로 방출한다. 영양소 운반으로 장에서 흡수한 영양소들은 신체 각 부위의 조직으로 운반하여 세포들의 생존과 기능유지가 가능하도록 한다.

노폐물 운반기능이다.

각 조직에서의 대사산물인 요소, 요산, 질산(젖산), 크레아티닌 등을 신장과 같은 배설기관으로 운반한다. 신체방어기능이다. 세균 또는 각종 독소에 대하여 방어작용을 하는 여러종류의 면역물질을 함유하여 신체를 보호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여러 세균등을 식균작용을 통해 생체를 방어한다.

전해질 및 수분조절기능이다.

조직액과의 수분교환을 통해 혈액속의 단백질, 염류 등을 거의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혈액의 PH를 7.4 부근으로 유지한다. 호르몬 운반기능이다. 내분비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각 표적기관에 운반하여 기능이 발현되도록 하고 또 여러 가지 자극물질을 중추로 운반하여 호흡과 체온조절 등에 관여한다.

혈액응고 기능이다.

혈액은 체외에서는 바로 응고하는 성질이 있어 출혈에 의한 혈액의 손실을 방지한다. 체온조절기능이다. 혈액은 체온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에서 열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골격근과 간 등에 거의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할수 있도록 작용한다.

혈구의 생성과 파괴기능이다. 혈구의 생성을 조혈작용이라 한다. 혈액세포는 골수내에 있는 일종의 줄기세포인 혈구모세포에서 기원한다. 출생후 혈구의 생성기관은 골수조직과 림프조직이다. 생후 15일까지는 간 또는 비장에서 적혈구와 백혈구를 생성하지만 이후에는 골수 모두가 적골수의 기능을 가지며 2~3세까지 지속된다.

3세 이후 적골수는 감소, 황골수로 대치된다. 적골수는 혈액생성이 활발하지만 황골수는 지방조직으로 구성되어 조혈기능이 적다. 혈구의 대부분은 흉골, 추골, 늑골, 쇄골, 장골 등의 골수에서 생성된 줄기세포에서 분화된 것이다.

적혈구의 조혈능력은 긴뼈보다 추골, 흉골, 늑골, 쇄골, 두개골, 골반 등의 편평골에서 적골수의 생성이 오래 지속된다. 적혈구의 성숙을 위해 비타민 B12, 엽산, 철, 구리 등의 섭취가 필요하다. 적혈구는 간, 비장, 골수에 있는 대식세포계의 세포들에 의해 탐식, 제거된다.

적혈구는 탄력성과 유연성이 있어 혈관을 빠져나갈 때 쉽게 변형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되어 부서지기 쉬워진다. 활동중 모세혈관을 통과할때나 비장이나 간을 지날 때 파괴된다. 파괴된 적혈구는 대식세포가 그 내용물을 포식, 파괴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동일한 수의 적혈구가 파괴되어도 혈중의 수효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적혈구의 생존반감기는 약 120일이며 적혈구의 파괴로 유리된 헤모글로빈(혈색소)은 그 구성성분인 헴, 철, 글로빈 등으로 분해되고 헤모글로빈 생성에 재이용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중국해부연수단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