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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문화해설사 양해숙씨가 지역 로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소개되면서 화순군 해설사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양해숙 해설사는 곡성 출신이지만 남편을 만나 이곳에 정착한 양 씨는 화순과 고인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화순군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주부였던 양해숙(여·52) 씨는 10년 전 우연히 해설사를 알게 돼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역사를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명절을 제외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인돌 유적지를 지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방문객이 없을 때도 항상 그곳에 있었다. 방문객이 우연히 들렀다가 고인돌을 제대로 못 보고 지나치는 것을 막고 싶었다고 한다.

양 해설사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양호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에요. 훌륭한 자원을 갖고 있지만 홍보가 부족하고 방문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방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에서 고인돌을 알리는 저희와 함께 화순군민들이 힘을 합쳐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