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본인, 자녀 인생을 앗아 간다!"
치매예방, 조갯살, 두뇌운동, 절주, 뇌에 좋은 식사
입력시간 : 2014. 01.17. 00:00확대축소


▶최근 6년간 65세 이상 치매 노인환자 3배 증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80대 노부모를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특의 아버지 박모씨는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하늘나라로 갈 테니 잘 살아라”라고 유서를 남겨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위험으로 몰아넣는 치매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

경찰은 이특의 아버지 박모씨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치매환자 두 분을 모시던 박씨가 사업에 어려움까지 겪으면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단 이번 경우뿐만 아니라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의 고통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 인구의 증가로 치매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치매환자 해마다 급증…노인 넷 중 하나 치매 고위험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6~2011년) ‘치매환자’는 296.3%(10만5000명→31만2000명)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3%로 나타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은 308.3% 증가하였다.

치매로 인한 의료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65세 미만의 총 진료비는 완만하게 증가한 반면, 전체 총 진료비와 65세 이상 총 진료비의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체 의료이용량의 증가는 65세 이상자의 의료이용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2008년 치매 노인 유병률 조사(2008)’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매환자 관리와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다. 특히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비용과 가족들의 부담을 크게 경감 시킬 수 있다.

먼저 치매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치매의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알츠하이머, 초기에 기억·시공간 지각 장애 나타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이준홍 교수는 치매의 원인으로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비만, 고지혈증, 두부손상, 우울증, 갑상선 기능이상, 뇌졸중, 유전인자 등이 있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위험 인자는 연령이며, 최근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치매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성 치매로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으로는 초기에 기억장애가 나타나며, 이름대기 장애, 시공간 지각 장애가 나타난다. 특히 갑자기 전화번호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자주 넘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우울, 무감동, 무관심, 초초, 불안 등의 행동심리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치매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활발한 사회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 절주, 뇌건강에 좋은 식사관리 등 인지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홍 교수는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며,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 줌으로써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또 사회활동은 뇌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신경 세포간의 연결을 활발히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뇌가 기능을 잘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에,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라며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이 뇌건에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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