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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17일 전주한옥마을을 화재경계지구로 신규지정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 화재(‘13.2.17)와 공주 한옥마을 화재(’13.5.16) 등 잇달은 목조건물 화재로 목조건물에 대한 화재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도내 대표적 목조건물 밀집지역인 전주 한옥마을에 대한 선제적 화재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주한옥마을은 지난해 508만명의 관광객이 다년간 전라북도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로써 그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가 3140억원에 달한다. 도는 그런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소방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화재위험성 조사와 민․관 토론회 등을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12월 17일 민ㆍ관 합동 심의회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화재경계지구 지정에 대해 최종 의결한 바 있다. 관련하여 그간 우리도 화재경계지구 지정현황을 보면 1998년 6개소, 2005년도 1개소를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 신규지정으로 총 8개소를 지정ㆍ운영하게 된다.

화재경계지구란 소방기본법 제 13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시ㆍ도지사가 지정하는 ‘화재발생 우려가 높거나 화재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일정한 구역’을 의미한다.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되면 소방관서장은 지구 안의 소방대상물에 대해 연 1회 이상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소방특별조사 시 화재의 예방과 경계를 위해 필요한 경우 소화기구 등 소방설비 설치에 대해 관계인에게 명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소방관서장의 소방설비 설치 명령을 위반하게 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기존의 소방서 자체 계획에 의해 추진했던 소방교육ㆍ훈련을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연 1회 이상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화재경계지구 지정으로 도 소방본부는 향후 반기별 소방특별조사 실시와 더불어 한옥마을 관계인들의 화재경각심 제고를 위한 ‘민ㆍ관 합동 순찰의 날’(월1회)과 ‘안전간담회(H.O.F.- Han Ok Fire prevention talk, 반기1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맞춤형 대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주시와 협의하여 기존 지하식 소화전(28개소)를 연차적으로 지상식으로 전환하고, 소방합동훈련(반기1회)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옥마을 주민과 관광객에 대한 자율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화재예방 및 초기대응,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이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