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힐링축제의 시기를 재검토 하면?
군민의 중론은 "축제 시기 재검토를 해야 !"
"그대들의 자녀가 참변을 당해도 축제를 하겠는가?
축제위원 측" 축제 시기 연기가 바람직" 의견 제시"'
입력시간 : 2014. 04.22. 00:00확대축소


"그대들의 자녀가 참변을 당했어도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 추겠는가?"

그렇다면, 피어보지도 못한 꽃 봉우리 200 여명이 행방을 알수 없고,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도 그대들은 노래부르고, 춤추고 먹고 마시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겠는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실종자의 무사 생환을 진심으로 염원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정부도 이 문제를 강도 높게 애도의 뜻을 시사하고 있는 시점이다.

뿐만 아니라 각 지방이나 전국적으로 축제를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는 추세로 돌아가고 있다.

세계적인 비극이면서 대형 참사인 ‘세월호’ 침몰과 더불어, 실종자를 아직도 찾지 못해 꽃 같은 청춘을 피어보지도 못한 17세 고 2학년의 어린 꽃 봉우리 200여명의 생존을 알 수 없는 비통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화순군은 오는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의 축제를 예산의 80%을 집행 했다는 핑게로, 축제의 범위를 축소해서라도 진행해야 한다는 간부회의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 화순군수 를 비롯한 모든 실과장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23일까지 검토를 한 후 결정 한다는 결과를 가지고, 축제위원회와 상의를 한 후 축제를 축소 해서라도,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린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이 아리고 슬픈 시점에서 화순군이 행사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라는 간부회의 결과는 너무나 잔인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물론 예산의 집행과 위약금의 문제가 관건이라고 하지만 굳이 이런 악조건 속에서 축제를 축소해서라도 강행 한다는 것은 화순군의 잘못 판단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화순군은 힐링 축제를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 강진군, 여수시, 영산포 홍어축제와 여수거북선 축제를 전면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로 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는 시점에서 화순군은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여론이다.

그렇지 않아도 전국적으로 화순군이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지 못하고있는 시점에서 이번에도 또 전국적인 언론의 초점이 되겠는가?

타 시,군에서 무기연기 및 취소의 소식을 듣지 못하고 하는 의견인지 아니면 화순군의 고집인지 알 수가 없다.

물은 역류를 할 수 없고 여론도 역류할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한다면 꼭 5월2일 꼭 축제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무기 연기를 할 수 있고, 취소를 할 수 있는 것이 逆流(역류)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세월호’ 선장 개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꽃 같은 청춘이 희생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서 화순군은 小貪大失(소탐대실)의 역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화순군의 각종 언론은 이번 힐링 축제를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 화순군 의원들도 개최시기에 대한 재고를 주장 했다.

이와 같은 여론은 무조건적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니고, 시대의 대의에 따라서 대처해야 한다는 교훈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화순군도 대의를 따르는 雅量(아량)이 있어야 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릇으로 남기를 바랄 뿐이다.

한편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병수)측은 현재 상황으로 봐서 축제 기일을 연기 하는 것이 타당 하다는 의견을 제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화순기자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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