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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재판에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했으나 항소심인 2심에서 유죄가 확정되어 구속 수감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재판부의 법 잣대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재판장의 결정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정연 전남도당에서는 무공천 결정이 결국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보인다.

전남 도당에서는 화순지역이 사고 지역으로, 시끄럽고, 입장 결정이 어렵기 때문에 슬쩍 무공천 결정을 내리고, 결정권을 중앙당에 떠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앙당의 공천 룰에 의해서 1차 심사에서 컷오프 한 1명을 제외한 4명을 다시 신청을 받아 중앙당에 재신청을 하게 되어 대상자 4명에 대해서 중앙당이 결정을 하도록 하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무공천 결정이 전남도당에서 발표되면서 모 공중파 방송은 로칼 뉴스로 무공천을 무게 있게 다루었다. 그러자 지역 언론도 덩덜아 보도하면서, 후보마다 민감한 반응을 시사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1차 중앙당 자격심사에서 컷오프 당한 모 예비후보는 “무공천 결정 환영…군민에 선택권 당연, 7만 군민의 승리”라고 대 환영을 하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감사하다" 는 표현을 했으며, 또 다른 예비 후보들은 불편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하루도 못가 중앙당이 다시 공천 쪽으로 선회하자, 모 예비후보는 “공천 결정에 찬성 하며, 최선을 다해서 공천을 받도록 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내 보냈다.

무공천을 환영했던 모 예비후보는 정치적 생명인 1차 컷오프에서 자존심에 손상이 된 상태에서 ‘무공천’이라는 원군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반면, 공천 쪽에 무게를 두었던 모 예비후보는 논문 표절이라는 도덕적인 복병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었던 차지에 공천으로 선회 하면서 실날 같은 희망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되어 대 환영을 한 것으로 내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공천과 무공천에 승리의 좌우가 부여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느 후보가 유권자 즉 군민의 마음에 드는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 놓고, 어떻게 수장으로서 화순군을 위해 발전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승패를 판 가르는 잣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새정연의 공천에 관계없이 군정에 무게를 담는 공약을 한 후보를 유권자는 선택을 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이다.

공천에 앞서서 "어떤 공약으로 화순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냐" 는 지표를 세우는 선거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이사. 힐링협동조합 이사장.화순기자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