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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화순군수 후보의 농촌개발 공약은 크게 세 분야에 집중, 오는 2018년까지 2400억원(국비 700억원, 도비 300억원, 군비 1400억원)이 투입된다.

첫 번째,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슈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의 청산문제에 대해 전 후보는 지난 19일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단계적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농민 출자금을 화순군 출자금으로 매입 전환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시예정인 100억원 규모의 식품가공 관련사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어 전 후보의 임기 동안 민간투자를 유치, 유통회사의 자본을 증식하고 주식가치를 높인 뒤 지역농협에 경영을 위탁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300명의 부자농군 육성 프로젝트는 위기에 처한 화순농업을 살리겠다는 혁신적인 처방전이나 다름없다. 농가별 세부계획은 ▲경종농가=육묘종합처리장 설치, 친환경퇴비 생산설비 구축, 포장재 혁신 ▲축산농가=육종연구소 설립, 축사시설 현대화 ▲과수농가=포장재 개선, 품종 및 토양개량, 초성재배 연구 ▲산림농가=치유.휴양시설 구축, 체험학습, 경관 조성 ▲약초농가=생산, 포장, 물류비 지원 등으로 집약된다.

전 후보는 “화순군의 경우 전남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임야면적이 넓지만, 연매출 1억원 이상의 부자농군은 83명으로 꼴찌 수준”이라며 “이같은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가동시켜 오는 2018까지 300명 이상의 부자농군을 육성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10만평에 달하는 첨단 시설원예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아스파라가스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육성해 농가의 곳간을 채우는 ‘효자상품’으로 만들려는 의도다. 전 후보는 “이밖에 농산물 전처리 시설을 유치하고, 약용작물 채종포 단지를 조성해 반드시 화순을 부자농촌으로 탈바꿈시킬 각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