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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서 열차표를 받거나, 고객이 원하면 우편으로 집까지 배달해 줍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철도공사와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철도승차권 우체국 교부·배송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철도공사는 14일 한국철도공사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철도 고객들은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을 전국 2,800여 개 우체국 창구에서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철도운임에 전자우편 익일특급 우편요금(1,920원)을 추가하면 출발 전날까지 가정이나 직장으로 승차권을 배달해 준다.

'철도승차권 우체국 교부·배송서비스'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초 공식 시행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전자기기 사용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들이나 산간오지 고객들에게 더욱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우체국에서 열차표를 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