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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이 선거법 위반과 뇌물 수수혐의로 어제 전격 구속됐다.

노 청장은 지난달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민선 6기 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는데 또 다른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져 최초 구속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써 두 번째 법정에 선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지역 주민 2백여 명에게 과일과 인삼 세트 등 1억2천만 원 어치의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선물 비용을 구청 사업 참여를 댓가로 지인인 이 모씨에게 부담하게 했다고 보고 지난 20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어제 영장을 발부했고 노 청장은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다.

노 청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지 두 달도 안 돼 또 다른 혐의로 구속까지 되자

구청 공무원들도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일인 다음달 4일 전까지 노 청장을 기소한다는 계획이다.

노 청장이 기소되면 구청장 직무가 정지돼 동구청의 행정 차질도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