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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통일단체 간부가 북한 정권에 대한 ‘충성 맹세’를 담은 문건을 6.15 민족통일대축전 북측 참가자에게 전달하다 적발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 지면서 이와 관련,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 단체들에 따르면, "그동안 자신들이 제기해왔던 '남파간첩 암약’, ‘친북 단체들의 북한정권과의 교류’주장 등이 사실로 입증된 사례" 라며 그동안 축소돼 왔던 대북 관계의 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시민연대 측은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여러 명목으로 북한에 올라가는 친 북, 이적단체들은 북한 정부와 다각도의 접촉을 하면서 별도의 지령도 받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언급한바 있다.

또 “남파간첩 5만 명이라는 말이 파다한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이런 행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겠느냐”며 “국정원은 이적단체의 북한왕래를 예의주시하고 북한과의 접촉을 면밀히 보고 적절한 조치를 확실히 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달라”고 주문했다.

자유시민 연대 측은 “공안당국은 과거 좌익활동 경험이 있거나 간첩으로 넘어온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개척청년단 대표도 “6.15행사장은 대한민국의 국체와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들과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는 북한당국자들과의 접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우리들의 주장이 사실로 증명됐다”며 “앞으로 6.15행사를 막론하고 남북이 만나는 행사에는 평화적인 교류를 보장하되 안보와 보안 수사를 강화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15 행사에서 일부 우익단체들의 우려 높은 소리가 많이 흘러나온 가운데 이번 사건은 크나큰 충격과 우려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