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
(009)관광객 한사람은 TV 10대 수출효과!(02.19일)
(010)“인사는 만사다”(03.08일.
입력시간 : 2015. 09.15. 00:00확대축소


(009)관광객 한사람은 TV 10대 수출효과! 2001.02.19일 ‘호매칼럼’

금년은 ‘한국방문의 해’다 관광은 무공해 산업으로서 국가 이미지 뿐 아니라 다른 산업과 비교하여 외화 획득과 고용 창출 효과가 매우 높다.관광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관광객 1인을 유치시킬 때, 16MD램 반도체 440개,21인치 칼라TV10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한다.관광객 3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등, 관광산업은 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고 있을 정도로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다.

올해 우리나라를 다녀갈 관광객은 금년도 목표인 510만명을 초과해 53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하고있다.지금까지 한국을 다녀간 관광객은 1965년 3만3천명.78년에는 100만명,88년도에는 200만명,98년도에는 400만명에 이르렀으며 2010년에는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년은 ‘한국 방문의 해다’.따라서 정부는 5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73억달러의 관광수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방문의 해’사업은 21세기에 한국을 세계관광의 선진국으로 매우중요한 국가적 사업이다.

따라서 정부는 외국의 관광객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유익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한국을 한층더 매력 있는 나라로 높이기 위해 각지방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한다.세계소리 음악 축제와 세계 태권도축제 등 25개의 메가 이벤트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여 세계의 관광객을 부르게 된다.

우리고장 전남,광주는 오는 5월 진도 영등제와 10월 세계음식문화 축제가,전북은 10월경 세계소리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하기 위해 특별할인제도를 도입한 매력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우리나라를 방문한 2001명에게 왕복항공권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지고,교통,숙박,쇼핑 등에 할인 혜택을 주게 된다.

‘쇼핑은 2배로 비용은 절반으로’라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오는4월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부가세 환급(Tax Free)관광호텔 투숙 10%의 부가세 면제 등의 혜택도 시행된다.그리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교통,숙박,음식,안내.예약등 각종 각종 관광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330’ 외국인 안내전화를 이용할수 있으며,‘한국방문의 해’ 웹사이트 www.2001Visitkorwa.com을 운영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벤트로 외국인들의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우리국민들의 의식이 바꿔져야한다.앞으로 우리는 많은 외국인들과 만나게된다.항공기 승무원,택시기사,호텔종업원.상점직원과 같이 관광분야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들은 물론이지만 길거리에서,공원에서,관광명승지에서 만나게 되면 좋은 인상과, 여행의 만족감을 결정하게하는 표정 등을 해야 할것이다.

흔히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무표정을 화가난 것으로 오해한다.밝은 미소는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열쇠이다. 미소와 친절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연스럽게 돈을 벌어들이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외국 관광객들의 다양한 행동방식과 생활양식을 존중하고 그들과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관용성을 유지하며,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신변보호와 소지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이번의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민의식의 전환이 강조되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정 끝)



(010)“인사는 만사다”. 01-03-08일 호매칼럼

■ 사마천의 사기 열전

옛 중국에 <사기열전>이라는 역서가 있다.이 역서를 지은 사마천은(司馬遷 기원전 145-86 )하양땅 복성(複姓)을 가진 태사령(太史令) 사마담(司馬談)의 아들로 태어났다.그가 바로 후세에 大歷史家 사마천이다.

아이는 영특하여 아버지 사마담으로부터 깊은 학식과 높은 기개를 전수 받으니 열살 남짓했을 때부터 학자의 자질을 갖춘다.대학자 사마천이 36세 되던 해 아버지 담(談)이 타계한다.아버지 담은“내가 못 다한 일,.즉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정리해서 기록하는 대업을 완수해 다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마천은 그 뒤로 정말로 깊은 수업을 쌓기 시작한다.또한 중원 천지의 수많은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며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견문을 넓히게 된다.그는 그의 아버지를 계승해서 태사령이 되고, 그때 친구 이릉(李陵)의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한(漢)나라 무제(武帝 : B.C 141-87)때 친구 이릉(李陵 : B.C ?-72) 장군이 흉노족에게 항복한 사건이다. 사마천은 “이릉에게는 죄가 없다

죽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사마천에게 형이 떨어지게 된다. 사마천은 死刑보다는 宮刑(궁형이란 고환(.睾丸)을 잘리고 노예가 되는 형벌)을 선택한다.사마천은 이 사실을 '임안‘에게 알리는 글[報任安書]'에서 자신의 벌을 '최하급의 치욕'이라 하고 "내가 법에 따라 사형을 받는다고 해도 그것은 한낱 '아홉 마리의 소 중에서 터럭 하나 없어지는 것(九牛一毛)'과 같을 뿐이니, 나와 같은 존재는 미물과 무엇이 다르겠나? 그리고 세상 사람들 또한 내가 죽는다 해도 절개를 위해 죽는다고 생각하기는커녕 나쁜 말 하다가 큰 죄를 지어서 어리석게 죽었다고 여길 것이네." 라고 하면서 “내가 궁형을 택한 것은 나에게는 굽힐 수 없는 소신과 할 일이 있나니,그것은 역사를 정리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사실의 정확한 검토를 통하여 인간의 종합적인 가치를 결정하고 인과관계의 불합리성을 수정하는 일에 역사학이 지니는 특별한 뜻이 있다”라고 했다. 그래서 사마천은 목숨을 부지하면서 사기(史記)를 탄생시켰던 것이다..<사마천의 사기 열전>은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중 반이상이 열전으로, 여러 유형의 인간형을 통하여 인간의 삶의 문제를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다.

■ 사마천이 남긴 교훈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인간의 세계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라는 명제에 충실하고 있다. 사마천이, 父子 양대에 걸쳐 태사령의 관직 생활을 하며 축적한 역사 자료를 정리, 궁형을 당한 비참한 현 실을 뛰어넘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인 발분의 역저이다.

특히 역사상의 난세인 춘추전국시대에 그 혼란을 극복하기 위하여 공자의 儒家를 비롯하여 道家 法家 墨家 兵家 등 제자 백가들이 나타나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하는 활약상은 눈부시다. 이들의 사상은 인류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지혜를 모조리 짜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하다.

당대인들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얼마나 고민했는지 짐작되는 역서다. 거기에는 끝까지 지조를 지키는 백이, 자신을 알아주는 사 람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의리의 사나이 형가, 사람을 알아보고 인재를 쓸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들, 원대한 포부로 한 시대를 주름 잡는 영웅들이 있다.'인사는 만사'라는 말은 만고의 진리다.

최근 김대중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인사에서는 공정해야 하며, 청탁을 배제하여야 하고 , 적소 적지에 배치했다 해도 청탁성 냄새가 나면 안된다고 했다.그러나 자치단체에서는 인사로 인한 잡음이 끝이지 않는다.사람의 자질을 가늠할 줄 알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믿고 밀어 주는 인사행정이 아쉽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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