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간이 늪을 무서워하는 이유
실수로 빠져도 남의 도움이 없으면, 빠져나오지 못한다.
늪으로 가는길을 자초하는 인간에게는 구제방법이 없다.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인간아... 인간아 왜 사느냐 ?
입력시간 : 2015. 11.10. 00:00확대축소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중생들이 많은 사회
늪은 국어사전에서 “땅바닥이 우묵하게 뭉떵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진흙 바닥이고 침수 식물이 많이 자란다” 라는 뜻이며, 비슷한 말로는 “소” 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고통의 늪에 빠지다”라는 표현은 오고,갈 때 없을 경우를 말한다.

그만큼 늪이라는 현실은 이제는 영원히 남의 도움 없이는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또 빠져 나오지 못하면 죽음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남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댓가를 받은 후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합의를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피해자에게 반 공갈, 협박적인 문자를 보내는 것은 결코 올바른 생각이 아니며, 늪으로 스스로 빠지려는 어리석고 짧은 생각 일 것이다.

고사성어에서 이런 말을 상기해 보자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뜻. 곧 ① 명예와 이욕(利慾)에 미혹(迷惑)된 사람은 도리도 저버린다는 것, ② 이욕에 눈이 먼 사람은 눈앞의 위험도 돌보지 않음. 또는 보지 못한다는 것, ③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은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전한(前漢) 7대 황제인 무제(武帝) 때 중앙 정권에 대항적인 입장을 취했던 왕족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 : ? ∼ B.C.122)은 문하(門下) 식객(食客)의 도움을 받아 많은 서책을 저술했는데, 그 중 특히 도가(道家)사상을 중심으로 엮은《회남자(淮南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逐鹿者 不見山(축록자 불견산)]

돈을 움키는 사람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 [攫金者 不見人(확금자 불견인)]

이 고사성어는 [淮南子]. [說林訓篇]에 나온말이다.

또 다른 <故事成語>에 취모멱자(吹毛覓疵) 라는 말이 나온다.

이 뜻은 털을 입으로 불어 가며 털 속에 흉터가 있는지 살핌. 곧 너무 각박하고 잔혹한 행위를 가리킴

작은 허물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아주 작은 사생활까지 완벽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의 큰 원칙, 즉 대체(大體)만 알뿐이다. 그러나 사소한 것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찾아낸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한비자는 말했다.

"어지러움을 다스림에는 법에 의지하였고, 가볍고 무거움은 저울에 따라 판단하였다.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지 아니하고 사람의 감정과 본성을 상하지 않게 하였다(不吹毛而求小疵)."

이 말은 상대가 잘못을 했을 때 머리털 속에 있는 흉터를, 털을 불어가며 찾아내듯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 고사성어는 《韓非子》의 <大體篇>에서 나온 말로서, 어리석은 자에게 이르는 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 늪을 스스로 찾는 사람이나,실수로 늪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가 화순입성 이후 12년이된 지금까지도 일부에서는 텃세 "깁질"을 부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올바른 정룐직필이다.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인간아 인간아 왜 사느냐 ?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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