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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감사위원회 출범

`봐주기 없다`...광주시가 서울과 충남에 이어 감사위원회를 본격 출범시켰다.

그동안 감사관실의 업무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이번 감사위원회 출범으로 독립성과 투명성이 보장될 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쇼핑 월드컵점의 불법 재임대는 지난 2013년에 적발됐지만 2년이 지난 올해 10월에서야 의회의 추궁이 이어졌고 감사관실 감사가 실시됐다.

광주도시공사의 매입임대주택 부실 의혹도 민선 5기 때부터 불거져왔지만 KBS 보도가 나간 뒤 감사에 들어갔다.

이처럼 언론 보도에 떠밀리듯 감사를 실시하는 업무형태를 지양하기 위해 감사위원회가 출범했다.

가장 큰 특징은 부시장 직속에서 시장 직속으로 바꾼 뒤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꾸렸다는 점이다.

투명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윤장현/광주광역시장은 "감사위원회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광주시가 어떻게 달라졌는가는 1기 감사위원회가 갖는 역사성과 책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를 위해 감사위원들이 매 달 한 차례 씩 모여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징계수위 결정 역시 공무원 중심의 양정심의가 아니라 감사위원들이 결정할 예정이어서 봐주기 논란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종진/광주시 상임감사위원은 "새롭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 많고 또 그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기 감사위원의 임기는 앞으로 2년이고 감사위원장은 외부에서 공모할 예정이다.

하지만 감사위원들의 업무가 행정의 과도한 간섭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치>`혁신 전대` 두고 종일 잡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30일에 이어 1일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 전당대회 수용을 요구했다.

문 대표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혁신 전대를 둘러싼 잡음이 종일 이어졌다.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서 민심청취를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혁신 전당대회를 수용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혁신전당대회가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문 대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안 의원이 단결이 아닌 대결을 선택해 안타깝다면서 혁신 전당대회 수용 여부는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기다려 주십시요.”

전당 대회를 둘러싼 당 내부 의견도 엇갈렸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나 안 의원 등 대선주자급을 제외한 임시 지도부를 1월 전당 대회를 통해 꾸리자고 주장했다.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임시 전당대회를 열지만 사전에 협의를 통한 당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임시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거죠."

하지만 전병헌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열 경우 분열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비주류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은 문 대표가 시간만 끌고 있다면서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밝혀야 한다면서 문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혁신 전당대회 수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당 내홍이 극적으로 봉합될 지 또 다른 분열로 흘러갈 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