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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당권 경쟁 본격화…20대 국회 호남 의원 활약 `관심`

20대 총선이 끝나면서 이번에는 각 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권 도전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20대 국회에서 지역 의원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대 총선 패배로 위기 상황에 직면한 새누리당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차기 당권 논의에 들어갔다.

호남에서는 이정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해 입지를 다진 이 의원은 당 대표 출사표 명분으로

새누리당의 지역 기반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새누리당이 그동안 관심 갖지 못했거나 소홀했던 분야에 대한 인식과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서....”

호남 중진들이 대거 포진한 국민의당은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천정배 공동 대표는 호남 주도 정권교체 기여를 전제로 당권이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천정배<국민의당 공동대표> 제 목표는 내년 대선에서 호남주도 정권교체 이룩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대표 정치인으로 꼽히는 박지원 의원도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원<국민의당 국회의원> “호남의 발전과 우리 나라의 경제 발전 민주주의 발전 위해서 저도 대권이나 당권에 도전하라는 그런 요구가 있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4선에 접어드는 김동철, 주승용, 3선이된 장병완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선정돼 호남 민심 되돌리기에 앞장서면서

당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의에 따라 국회의장과 부의장 동시 배출 가능성도 커지면서 20대 국회에서 호남의원들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검찰> 박준영 당선인 공천헌금 받은 혐의로 입건...소환 임박

검찰이 20대 총선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을 수사하고 있다.

조만간 박 당선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이 끝난 지 이틀 만에 검찰은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의 선거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 당선인이 후원회장인 김 모 씨로부터 공천 헌금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 6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박 당선인에게 금품을 건네면서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과 함께 관련 정황을 확보했다.

지난 17일 구속된 김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씨가 이번에는 저희 후원회장을 맡아주셨어요. 그분이 구속되었다고 하셔서 당선인께서 지금 서울에 올라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남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 시의원을 지낸 김 씨는 수도권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간 전달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박 당선인 측근들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만간 박 당선인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후보자는 170명 안팎으로 전체 후보자의 18% 수준이다.

선거법을 위반한 당선자가 징역형 또는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후보자의 사무장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