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여성의장
광주시 서구 나정숙 의장
입력시간 : 2006. 07.07. 05:35확대축소


광주·전남 지방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지난 3일 첫 여성의장으로 선출된 광주 서구의회 나정숙(48·민주당)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잘 살려 가정 살림하듯 주민과 함께 발로 뛰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당선소감이다.(편집자)

▶존경하는 32만 서구민 여러분!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 속에 당당히 주민의 대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고 이 자리에 등원하신 동료 의원님 여러분 !

또한 바쁘신 가운데도 오늘 제5대 서구의회 개원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하여 자리를 함께 해주신 전주언 서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영광스런 제5대 서구의회 개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면서 벅찬 기대와 희망 속에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의회가 명실상부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 없는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선거 기간 발생된 숱한 시비와 갈등을 종식시키고 이제는 지역의 화합을 도모하고 공평무사함을 보여 줌으로써, 패자의 눈물을 달래고 반대편에 섰던 지역민들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할 때입니다. 그런 화합의 정신이 널리 퍼질 때 지역민들의 자부심은 고양되고 우리 서구의 경쟁력은 더욱 커져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주민의 직접선거로 지방의회가 개원된 지도 만 15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의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중심 행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노력해 왔으며 지방자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32만 서구민 여러분, 우리 5대 서구의회 의원 열세 분은 지난 선거에서 열렬하게 성원해 주신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어깨에 지어진 무거운 책임과 시대적 사명감을 엄숙히 되새기면서 열심히 일하고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리 지방자치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해서 제도상, 운영상 문제점을 고쳐나갈 것이며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정활동에 참여하여 주민의 소리가 반영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정책의 입안 및 집행과정에 있어서도 집행부와의 정보교환은 물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시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는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개발에 반하거나 비효율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주민의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민원의 현장에서는 발로 뛰며 대안을 제시하는 생동감 넘치며 활기찬 의정활동 전개로 주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서구의회가 되도록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이제는 지방행정도 과거 획일적인 중앙집권 체제의 틀에서 벗어나 주민의 참 뜻을 시책에 반영시키고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 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민들의 행정 참여 기회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여 투명한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제는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의 과감하게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구의회 의원 13명은 늘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앞장서겠으며, 신뢰받고 화합하는 선진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32만 구민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원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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